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제목 뒤에 붙은 '...'의 의미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보통 '...' 쓸 때를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때, 여운을 남기는 말을 할 때, 말 끝을 흐릴 때 등이 아닌가. 왜 물음표를 붙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고 쓰지 않았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오늘 6시에 플레옐 홀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시몽에게서 온 편지였다. 폴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웃은 것은 두 번째 구절 때문이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구절이 그녀를 미소 짓게 했다. 그것은 열일곱 살 무렵 남자아이들에게서 받곤 했던 그런 종류의 질문이었다. -p.56 소설에는 브람스 공연을 함께 보러가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