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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플로리스트

[진로탐색] 플로리스트 양성과정 4회차 - 부토니에, 리스틀릿 코사지 만들기

 


오늘은 이론수업 때에는 플라워샵의 유형과 사용하는 부자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실습으로는 웨딩에 많이 사용하는 부토니에와 코사지를 배우고 왔는데요. 조그만 장식들이라 금세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라고요. 

부토니에(boutonnière)와 코사지(corsage)란?

단춧구멍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양복류의 단춧구멍, 또는 그 구멍에 꽂기 위한 꽃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출처: 패션전문자료사전) 남성이 여성에게 프로포즈하며 꽃다발을 건네면 신부가 신랑에게 꽃한송이를 가슴에 꽃아 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강사님 말씀으로는 예전에 신사의 품격 마지막화에서 장동건이 김하늘에게 프러포즈를 하는데 그때 김하늘이 꽃다발 중에가 가장 크고 예쁜 꽃을 장동건에게 준 장면이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쿠팡 검색 웨딩 부토니에/ 팝콘이벤트)

코사지는 꼬르사쥬라는 프랑스의 말로 여성이 가슴이나 앞 어깨에 다는 꽃다발(출처: 패션전문자료사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코사지도 종류가 다양한데 제가 오늘 배운 것은 리스틀릿 코사지라고해서 손목에 착용하는 장식이었어요. 예전에 입사 동기 결혼 전 브라이덜 샤워를 해주었었는데, 그때 손목 코사지를 다같이 착용해서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그것이 리스틀릿 코사지였다는 것을 오늘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쿠팡 검색 손목 코르사주/ (주)디지털월드)


오늘의 실습. 부토니에, 리스틀릿 코사지

오늘 사용한 꽃과 소재입니다. 작은 절화 장식을 만드는데도 이렇게 많은 꽃들이 필요하다니요. 오늘 사용한 장미는 특히 가시가 너무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컨디셔닝 할 때 애를 좀 먹었습니다. 꽃을 나눌 때에도 가시에 손가락이 살짝 찔렸었어요. 선생님께서 라텍스 장갑 같은 거 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꽃을 만질 때에는 언제나 조심조심! 해야겠습니다. 

맨스필드(스프레이 장미)/ 핑크 장미의 꽃말: 사랑의 맹세

스프레이 장미란?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가 올라와 있는 꽃. 맨스필드는 꽃송이가 보통 스프레이 장미보다 큰 편이라고 합니다. 어제 사용했던 햇살이라는 장미도 스프레이 장미였었죠!

노바장미/ 핑크 장미의 꽃말: 사랑의 맹세

안개/ 꽃말:  맑은 마음,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

호접란/ 꽃말: 애정의 표시

이외에도 호엽란이라는 난의 길쭉한 이파리와 소재인 레몬잎을 사용하였습니다. 호접란은 서양란이라고 해요.

오늘은 꽃을 철사로 고정을 시켜서 모양을 잡는 형태의 와이어링 테크닉이라는 것을 배우는 날로, 철사를 정말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철사도 꽃의 줄기 형태에 따라서 사용하는 굵기를 달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굵기의 철사를 사용해볼 수 있었어요. 18번 철사부터 20, 22, 24, 26등 짝수로 숫자를 매겨 굵기를 표시하는데, 철사는 숫자가 높을수록 얇은 철사라고 합니다. 

먼저 맨스필드 장미와 레몬잎을 이용해서 부토니에를 만들어보았는데요. 필요한 준비물은 꽃, 플로랄폼, 철사, 공구, 철사의 길이를 조절하고 끝을 뾰족하게 자르는 데 필요한 공구로 니퍼(?)와는 조금 다른 형태이긴 한데, 비슷하게 자를 수 있는 공구, 또 철사를 쉽게 구부릴 수 있는 롱노우즈가 있었어요. 

철사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와이어링 테크닉을 배워볼 수 있었는데요. 5가지 와이어링 테크닉 중 피어싱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장미꽃의 철사로 줄기를 만들어보았어요. 귀에 하는 피어싱과 같이 꽃에서는 철사로 줄기를 뚫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레몬잎은 헤어핀이라는 와이어링 테크닉을 사용한 것인데, 이파리를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릴 수 있게끔 철사로 고정시키는 작업이었어요. 

그런 뒤 장미와 레몬잎을 하나로 합쳐 끈으로 감고 리본을 묶어 완성을 합니다. 작고 귀여운 부토니에가 완성되었죠?

다음은 안개꽃과 지철사, 플로랄 테이프를 이용해서 안개꽃 부토니에를 만들어보았어요. 이번에는 와이어링 테크닉 중 스위스팅 기술을 익혀볼 수 있었는데요. 

트위스팅 테크닉으로 안개꽃 여러 개를 모아 잡으면 이런 형태의 부토니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형태도 만들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크로싱이라는 기술을 사용해서 철사로 노바장미의 줄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진에 있는 옷핀 같은 것은 티핀이라고 해서 옷에 부토니에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노바장미 부토니에입니다. 다양한 와이어링 기법을 배우기 위해 부토니에를 무려 3개나 만들어보았네요. 작은 작업물이었지만 너무 많은 테크닉을 기억하려니 조금 힘들었답니다. 

부토니에를 다 만든 뒤에는 호접란, 호엽란, 레몬잎, 와이어를 이용해 리스틀릿 코사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호접란은 뭔가 생각보다 예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맨스필드 장미, 안개꽃, 레몬잎, 리본 끈, 철사를 이용해서 또 다른 리스틀릿 코사지를 만들었는데 오늘 한 작업 중에서 이 코사지가 가장 예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제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친구들 것을 모두 만들어서 그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에 가지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만들어보았는데요. 오늘 작업한 내용들을 계속해서 기억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도 장식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