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바이탈리티' 라는 어플을 알고 계신가요? 저도 이 어플을 올해 초에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그때 친구가 통신사가 어디냐고 물으며 걷기만 해도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이 있다고 하면서 알려줬었어요. S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주에 3,000원씩 할인받아서 한 달에 최대 1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면서요. 안 그래도 기기 할부 값에 비싼 요금제에 9만 원 정도가 통신비로 매 달 나가는 상황에서 해보면 좋겠다 싶어 저도 어플을 설치해보게 되었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 어플을 설치했을 때가 2월이었는데, 친구한테 이야기 들을 때에만 어플 설치하고 잠깐 신기했다가 다시 관심밖이 되어 어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어요. 최근 돈을 아끼는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어플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열심히 걸어보았어요.
걸음 수에 따른 획득 포인트
▪ 7500 걸음 = 50P
▪ 12500 걸음 = 100P
오늘자 제 어플 화면이에요. 어제 100P를 받았고, 오늘 50P를 받아서 총 150P를 달성했어요. 나머지 150P를 받으려면 목, 금, 토, 일 남은 요일 중 3일 정도는 꾸준히 7500걸음을 걸어주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어플에는 이렇게 당일 걸음수가 실시간 업데이트 되어 나오고 그 걸음수를 합치면 몇 km를 걸었는지, 몇 kcal를 소모하였는지 알려줍니다. 걸음수는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건강 어플과 연동을 해놓아야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요. 저는 활동량이 많아서 시간을 내서 걷지 않아도 보통 6000~7000 근접한 정도로 걷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움직였나 봐요.
내가 하루에 몇 포인트를 얻었는지 주간미션 달성 현황을 볼 수도 있어요. 쌓아야 하는 포인트가 처음에는 200P인데 열심히 걷다 보면 한 주에 달성해야 하는 포인트가 250, 300으로 점점 높아져요. 제가 아는 직장 동료는 정말 열심히 걸었더니 언제는 500P를 채워야 했다고 하더라고요. 목표치를 점점 더 높게 잡아서 손쉽게 리워드를 주지 않는 것과 동시에 보상을 통해 조금 더 걷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라는 의미인 거겠죠?
지난주에 열심히 걸어서 월화수목에 몰아서 목표치인 250포인트를 채울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리워드(보상)을 고르라고 하며 팝업이 뜹니다. 리워드는 4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는 다른 것들은 그닥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라 통신비 할인 3,000원을 항상 선택하였어요. 한 달 12,0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요!
최근 리워드를 받은 내역이에요. 8월 청구되는 요금에 3,000원씩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리워드 내역은 이렇게 상세하게 모두 볼 수 있어요. 사실 제가 열심히 한 것은 정말 최근.. 그 이전에는 간간히 한 두 번 정도 리워드를 챙겨갔네요. 이 혜택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어요. 오늘 직장동료가 그러더라고요?
직장동료: "그 AIA 어플이요. 저는 이제 리워드 못받아요."
나: "왜요?"
직장동료: "그게 6개월까지만 해당이 된대요. 가입할 때 쓰여있다고 하더라고요?"
나: "그래요? 전혀 몰랐어요..."
직장동료: "저도 몰랐는데 어제 AIA에서 전화가 와서 '열심히 걸으셨네요!'라고 말하면서 리워드 적용 기간이 끝났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리고 보험 권유를 하길래. 그냥 끊었어요."
나: 아....ㅠㅠ.....
사실 가입할 때 길고 긴 가입 동의서를 잘 읽어보진 않잖아요. 그래서 저와 직장동료와 같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까 앱스토어에 들어가 어플에 대해 다시 살펴보니 그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결국은 보험 가입이라니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찾아보니 어떤 분은 보험에 가입하면 6년 동안 걷기 리워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기존에 가입해놓은 암보험이 있는데 또 하나를 더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득과 실을 모두 따져가며 현명하게 가입하셨겠지만 이렇게 가입하게 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험을 어떻게 들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도 어플을 이용하고 후에 상품 설명을 듣고 괜찮다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기도 하겠죠? AIA와 SKT에서 마케팅 전략을 잘 짜신 듯합니다. 저는 보험 가입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니 '6개월간은 걷기에 동기부여도 해주고 리워드도 주고 해서 좋았다.'로 그치려고요.
저도 위의 방법대로 어플 들어가 확인해보니 리워드 종료일이 이번 달 말까지이네요. 목표치를 꾸준히 달성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겠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초반부터 열심히 했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하네요. 저처럼 모르고 계신 상태에서 지금 어플 열지 않으시는 분들, 지금 당장 다시 시작하세요!
(+)
유효기간이 끝난 뒤에 이런 문자가 왔어요. 'SKT통신비 할인을 5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은??'하고 링크가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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