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올해 초에 직장을 그만두고 40일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왔대요. 40일 동안 6개국 정도를 여행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이런저런 기념품을 사 왔더라고요. 여행 가서 선물을 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물 하나 사는 것도 신경 쓰이고 힘들잖아요. 그런데 한 개도 아니고 여러 물건을, 여행하면서 생각하고 사 왔다는 사실이 정말 뭉클하더라고요. 친구의 정성 가득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선물을 하나씩 소개해보려 해요. 그리고 유럽 여행 가시는 분들 중 지인분들께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
우선 포장이 예쁘게 되어있는 이 물건은 THE NATIONAL GALLERY 에코백이에요. 영국에서 사 온 것이라고 친구가 말해주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여름철에는 가죽 가방을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더워 보여서 천 소재의 가방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지금이 딱 그 시기였거든요.
복잡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보다는 무지 또는 단순한 그림이 있는 것이 제 취향이라 깔끔한 타이포가 있는 가방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 다음날 바로 가방을 메고 직장에 다녀왔답니다.
다음은 프랑스에서 온 메르시 팔찌예요. 메르시는 프랑스어로 우리나라말로는 ‘감사합니다’라는 뜻이죠! 프랑스로 여행을 가면 메르시 팔찌는 꼭 사 온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직접 받아보게 되었네요. 저도 언젠가 여행을 가서 구경하는 때가 오겠죠?
얇은 끈 형태로 손목에 묶어서 착용하는 거예요. 묶는 방법도 따로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두 바퀴 둘러서 리본으로 묶어보았어요. 제가 리본을 너무 헐겁게 묶어서 그런지 가끔씩 풀리긴 하더라고요. 손목에 착용하니까 예쁘고 파란색이라 여름에 착용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사다 준 친구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친구에게 선물을 받을 때 알약 같은 것이 있어서 ‘이게 뭔가’하면서 보고 있으니까 친구가 옆에서 “그건 수분 앰플이야.”라고 말해주었어요. 똑 따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앰플은 독일 드럭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Balea(발레아)라는 제품인데,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 싶어 검색해보다가 우리나라 롭스에도 Balea라는 매장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용하면서 괜찮으면 더 구입해서 한 번 써봐야겠어요.
언뜻보면 파란색 알약처럼 생겼어요. 위에 부분을 뽁 따면 안에 투명한 타입의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아주 묽지는 않고 기울이면 천천히 흐르는 정도의 점성을 가지고 있어요. 하나를 다 사용한 양이 이 정도이고요. 바르면서 느낀 건데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향수 냄새가 나요. 약간 시원한 향이라고 할까요? 손등에 흡수시켜보았는데 금세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수분 앰플 외에도 탄력, 영양탄력, 눈가 전용 앰플이 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먹거리들인데요. 레몬사탕이에요. 지난번에 직장 동료가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 와서 레몬사탕을 줘서 먹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건 perle di sole 포지타노 레몬사탕이라고 해서 포지타노 특산품 레몬으로 만든 캔디라고 하더라고요.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면 선물용으로 많이 사 오는 것 같아요.
사탕 먹어봤는데, 녹여 먹을 때는 은은한 레몬향이 나면서 달콤하거든요? 근데, 어느 정도 녹아서 깨물어 먹으면 사탕 속에 있는 가루가 느껴지면서 완전 시어요. 아이셔 먹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비타민C가 함유되어있다고 하네요. 이 사탕도 가족들과 나누어 잘 먹었답니다.
그리고 이건 프랑스에서 유명한 본마망 잼이라고 하더라고요. 본마망에서는 잼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 종류의 상품을 판다고 하는데요. 잼 종류가 무척 다양한 것 같던데 저 아직 이거 먹지 않았어요.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맛있는 빵에 발라먹으려고요. 그래서 무슨 맛의 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먹어보고 여기에다가 추가로 남겨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여행하면서 사 먹었던 건데 너무 맛있어서 사 왔다고 하는 새콤달콤 같은 츄잉캔디예요. 마오암 블락스 라는 것인데 하리보에서 나온 상품이더라고요. 5개가 들어있는 작은 사이즈인데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까서 먹어서 2개가 남았어요. 레몬 맛인데 시지 않고 달콤해요. 그리고 새콤달콤보다 말랑해요. 마이쮸 정도의 식감인 것 같아요. 이것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마음을 받을 때면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주고받다 보면 좋은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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