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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프랑스자수

[프랑스자수] 빨간 헤어밴드를 한 시츄 (stitches. 스플릿, 새틴, 아우트라인, 백스티치)


이번에는 '멘티의 감성자수'라는 책에 있는 도안과 방법으로 작업물을 완성해보았어요. 책을 쓰신 분이 합정에 있는 공방을 다닐 때 프랑스 자수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셨어요. 프랑스자수로 보통 꽃이나 식물, 동물을 표현하는데, 저는 귀여운 동물을 꽤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멘티 선생님이 그런 종류의 도안을 많이 만드셔서 제가 만들고 싶은 작업물들 많았었어요. 선생님 책이 있는 줄 몰랐는데, 찾아보니 있어서 구입은 그때 배울 당시에 했었고, 최근에 다시 책을 꺼내보게 되었네요. 

책에는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가방이나 파우치, 매트, 갈란드 같은 천에 수놓는 작업들이 수록되어있어요. 저는 우선은 꾸준히 연습을 하는 단계라, 지난 번 동대문에서 사온 천조각에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시도해본 작업물은 아래에 있는 헤어밴드를 한 강아지였어요. 동물이 착용하는 반다나로 만들어진 작업물인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있다면 관심을 가질만한 소품일 것 같아요. 

 

저도 도안을 따라 그리고 책에 나와있는 실과 스티치 방법대로 수를 놓아보았어요. 초크페이퍼에 도안을 옮길 때 정성껏 옮겨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작업물이 완성되었을 때 원본 형태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거든요. 저는 약간 강아지 얼굴이 퍼진 모습으로 완성이 되었네요.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는 스플릿 스티치 방법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였고, 나머지 코나 눈, 헤어밴드의 경우에는 새틴, 아우트라인, 스트레이트와 같은 스티치로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얼굴의 형태를 잡을 때에는 기화성펜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아가면서 털의 결을 표현해주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있어서 할 수 있었지만, 처음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을 잡지 못해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약간은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다음에는 고양이를 완성해보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