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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노트

[연남동카페] 테이블이 없는 자유로운 공간 '커피냅로스터스(COFFEE NAP ROASTERS)'


이 카페는 제가 가보고 싶었던 카페 중 한 곳인데요. 2018년도에 친구와 함께 왔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고, 그 이후로 '가야지, 가야지' 했지만 끝내 가지못했던 곳이었어요. 그리고는 이렇게 2년이 흘러 2020년이 되었네요. 연남동 핫플과는 좀 동떨어진 곳에 있어서 주변 골목길은 인적이 드물지만 예쁜 건물 외관과 특이한 내부로 카페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런 곳이랍니다. (외관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워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활동을 덜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보통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요. 대신 의자, 그리고 벽돌바닥언덕(?)이 있답니다. 벽면에 동그란 큰 거울이 있어서 거울샷을 찍기에 정말 좋은 곳인듯 합니당. 

 

그 앞쪽으로는 이렇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님이 계시고요. 딱 떨어지는 깔끔한 테이블에 하나씩 놓여있는 커피머신들이 마치 계산된 인테리어처럼 멋드러지게 보입니다. 

 

인테리어 분위기를 더해주는 대롱대롱 매달린 캔버스백도 있어요ㅎㅎ 

 

이 날 날이 따뜻할 줄 알았는데, 저녁이되고 하니 너무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둘 다 핫음료를 주문했었네요. 핫초코와 따뜻한 바닐라라떼예요. 핫초코는 위에 갈린 초코가 듬뿍, 흰 우유거품이 듬뿍 들어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맛도 있었어요! 엄청 달지 않는 맛이어서 제 입맛에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그냥 통유리벽에 붙어있는 의자에 앉아서 주문한 음료를 마셨는데요. 

 

이후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카페 한쪽 구석에 있는 방석을 가지고 

 

이곳 벽돌언덕(?)의 원하는 곳에 놓은 뒤 자리에 앉으시더라고요.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게 새로웠어요. 어떤 외국인 분도 자주 오는지 프리하게 자리를 딱 잡고 무척 편안히 앉아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인지 강아지 데리고 이곳에 머문 분들도 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한 자세로 오래 있기에는 약간 불편한 자리라서 호불호가 좀 나뉠 것 같긴해요. 

 

어쨌든 잘 마셨습니다. 


· 장소: 커피냅로스터스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7길 70

·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연중무휴

· 전화번호: 02-332-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