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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노트

[연남동맛집] 통통한 오징어구이밥이 일품 '아날로그키친'

얼마 전에 친구 생일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의 모임은 생일자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합니다. 대학교 동기모임이라서 사는 곳이 제각각이거든요. 그래서 생일인 친구가 모이는 장소를 정하고 그 곳에서 먹을 메뉴를 정하곤 한답니다. 가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친구가 결정한 대로 가보고 싶어했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아날로그키친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이곳의 대표 메뉴가 

오징어통구이밥이더라고요.

가기 전에 검색해서 사진을 봤는데 

통통한 오징어가 정말 맛있어보였어요.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카운터 뒤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있습니다.

와인 컵을 걸어놓은 모습과

음식 사진을 벽과 문에 붙여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갔는데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까 싶어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문의했었거든요.

주말에는 당일 예약이 어렵다고 했었는데

저 예약석은 이전에 예약하신거겠죠?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다행히도

자리가 널널하여서 기다리는 일은 없었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사람들이 찾아와

자리를 채우더라고요.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 안에 허브 이파리를 넣어주시더라고요.

테이블 세팅이 예쁘죠?



메뉴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들을 

골라보았습니다.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해서 

1인 1메뉴씩 골라 5개의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친구들이 여럿 있을 때에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이곳의 대표메뉴

특제간장소스에구운 

통오징어구이밥 (15,000원)입니다.


대표메뉴인데 안 먹어볼 수 없죠!

매운 맛 버전으로도 있는데 

저를 포함해서 매운 것을 잘못먹는 친구가 있어

맵지 않은 오리지널로 주문하였습니다.


저 통통한 오징어를 칼집대로 

슥슥 잘라서 밥, 숙주, 부추와 함께

비벼 먹는 음식이랍니다. 

특제 간장소스가 달콤하면서도

약간 짭짤해서 맛있었고, 

저는 특히 오징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탱글탱글한 오징어를 함께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사진 초점 무엇?)


파스타를 파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토실토실한 

토시살 스테이크 (19,000원)입니다.

양상추 샐러드와 파프리카초절임?

스테이크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요.

굽기는 미디엄정도로 구워져 나왔어요.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굽기 정도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으시더라고요.

스테이크는 그냥 쏘쏘한 

일반적인 스테이크 맛이었습니다. 



세 번째 음식은 

동글동글 쫄깃한 

보코치니치즈와 함께하는 

토마토파스타 (16,000원)

메뉴 이름에 동글동글한 토실토실한 등의 

수식어가 붙는데 귀여운 것 같아요.


정말 동글동글한 치즈가 얹어있는

토마토파스타네요. 

언뜻 보면 조랭이 떡을 반으로 

잘라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치즈는 언제 먹어도 맛있듯

토마토와 찰떡궁합이었답니다.

치즈 식감이 메뉴의 이름대로 정말

쫄깃합니다.



네 번째로는 

해장용 국물파스타 (18,000원)입니다.

추운 날이었어서 국물음식이 당기더라고요.

국물 파스타라고 하니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먹어보았는데요.

여러 가지 해물이 들어간 라면 맛이에요.

생각외로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갔던 음식이었답니다. 


 밥, 면, 국물요리 등으로 골고루 시킨다고 

리조또를 하나 더 주문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였어요.

치킨할라피뇨 크림범벅 

흑미리조또 (15,000원)라는 음식이었는데

할라피뇨가 들어가서인지 

혀가 얼얼한 느낌으로 매콤했고

일반 크림리조또 맛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음식을 배부르게 

한 끼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