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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노트

[연남동술집] 휴양지 분위기에서 이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와이키키서핀베어'

새우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새우가 들어간 음식도 좋아하는 저는 쉬림프가 들어간 음식 가게를 찾다가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합정역 근처에 있는 감성아시아 라는 곳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바베큐를 빵에 싸먹으며 맛있게 먹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런 것과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이곳에서도 팔더라고요. 



언뜻보면 아이러브쉬림프라고 써있는 

네온사인이 가게 이름같은데 

가게 이름은 저 네모난 정사각형에 쓰여있는

'WAIKIKI SURFIN BEAR'랍니다.


가게 외부를 전구로 분위기 있게 꾸며놓고

가게 벽면에 야자수 벽화, 주변에 캠핑 의자로

휴양지의 느낌을 낸 모습이네요.

조금 복잡해보이기도 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날 술을 마시러 간 건 

아니었는데 이곳이 알고보니 

술집이더라고요. 



메뉴판에

빅웨이브, 블루문, 데스페라도, 

코젤다크시나몬 등 여러가지 병맥주를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에도 이렇게 병맥주를 

데코용으로 사용하고 계시더라고요. 

병 자체가 예뻐서 장식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듯 합니다. 

주변에 있는 미니언즈도 귀여워요!



지난 여름에 컵이나 맥주병을 꽂아놓는 

저런 튜브형식의 음료수 홀더를 

많이 봤었는데 가게에서도 사용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집에서 혼술을 즐겨하는 

지인분이 플라밍고 튜브홀더를 사서

사용하는 것을 보기도 했었는데

너무 귀엽다 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음식은 이곳의 대표메뉴인

와쿠몬스터플레이트(34,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바게트 빵 위에 내가 먹고 싶은

고기를 골라 올려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인데요.


소고기부채살, 돼지목살, 닭다리살,

갈릭버터쉬림프,

믹스샐러드, 할라피뇨, 콘샐러드

하리사소스, 머스타드소스, 바베큐소스로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빵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 않나 싶었지만 

고기와 새우는 모두 간이 적당하게 

베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저는 저 포함 3명이 주문해서

먹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저 플레이트는 양이 조금 부족했어요.

보통 2인이 먹는 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와쿠갈릭쉬림프라이스(9,000원)을

하나 더 주문했답니다. 

저와 친구들은 모두 구운 마늘을

좋아하는데요. 


저 볶음밥은 

버터와 마늘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새우와 곁들여 먹는 하와이안 쉬림프라이스

라고 메뉴판에 쓰여있어서 

주문할 수 밖에 없었어요. (츄릅)



그리고 이런 저런 병맥주를 

파는 곳인데 안 마셔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저의 픽은 호가든로제(8,000원) 였습니다.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 맥주라함에

시켜보았는데 정말 달달하고 맛있더라고요.


맥주라기보다는 그냥 과일주스에가까운

맛이었습니다. 

보통 소주파이신 분들은

저런 맥주는 안 좋아하시던데 맞나요?


음식을 싹 비우고 나서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또 카페를 향해 걸어갔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