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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노트

[국비지원] 내일배움카드 발급/ 우선지원대상자/ 플로리스트취업창업/ 플로리스트전문가양성과정/ 서울플라워디자인직업학교(SFS)

저는 지금 직장에 8년째 재직 중에 있습니다. 한 직장에 오래 있다 보니 반복되어 지치는 면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되는 중에 다른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년 전쯤에도 같은 생각으로 프랑스 자수를 배워보았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오래 앉아서 수시간 작업을 해야 하다 보니 허리가 안 좋은 저에게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 외로도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은 단순한 취미에 그쳤습니다.

 

손으로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쪽으로 둘러보다보니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플로리스트 분들이 인터뷰하는 영상도 찾아보면서 직업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관심이 가더라고요. 사실 관심은 가지만 플로리스트 과정도 제가 쭉 밀고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시도해보고 제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고려고 합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꽃가게에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서 알아보았는데 초급 클래스가 8회에 70만원이더라고요. 꽃 값이 비싸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 적잖은 돈 액수에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직자에게도 국비지원을 해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일 배움 카드'라는 것을 신청하여 발급받으면 우선 지원대상자일 경우 자비부담금액 없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내용을 보고 바로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였습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http://www.hrd.go.kr)

 

내일 배움 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야합니다.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요.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로그인을 해야 카드 신청이 가능해요. 홈페이지 화면 오른쪽에 직무능력 향상 근로자 카테고리가 있는데 거기서 내일 배움 카드 신청 아이콘을 누르시고 절차를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어떤 직장에 재직 중이냐에 따라서 자비부담액이 달라지는데요. 저는 우선 지원대상자로 자비부담액이 0원에 해당이 되었습니다. (우선 지원대상 기업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신청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발급을 받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저는 10일정도 걸렸어요. 6월 8일에 신청했는데 6월 18일에 카드가 배송되었거든요. 신청서가 관할 구청으로 넘어가면 이후에 카드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그때도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걸쳐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 발급일자를 여쭈어보시더라고요. 또 카드를 받을 때에는 직접 받아 사인을 해야 하고, 이때도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카드는 신한, 농협 중 한 은행을 선택하여 계좌를 하나 개설해야 하는데 저는 신한은행을 선택했어요. 

 

 

봉투에 함께 들어있는 신한 체크카드 책자에는 내일배움과 관련된 내용은 없고, 체크카드 이용 안내서 내용이더라고요.

 

 

카드 발급 이후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상태입니다.'라는 문구가 뜹니다.  연간 한도액이 200만 원이라고 되어있죠? 1년간 200만 원, 5년간 300만 원을 지원해준다고 해요. 카드 유효기간은 3년이고요. 퇴사한 경우는 퇴사일로부터 6개월 안에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 발급 후 12개월 이내 미 사용 시에는 30일간 카드 사용이 중지된다고 합니다. 

 

 

어제 카드를 발급 받고 오늘 바로 학원에 등록을 하러 갔어요. 이번 주 토요일부터 개강인 일정이라 부지런히 갔습니다. 꽃과 관련된 국비지원 학원을 검색하면서 여러 군데 찾아보았는데, 저는 집과 그래도 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으로 택하여 홍대에 있는 학원으로 정했습니다. 홍대 4번 출구로 나와 지도를 보고 찾아 가면 한빛 빌딩이 나옵니다. 여기 3층에 학원이 있어요. 학원이 좀 언덕에 있어서 더운 날씨에 올라가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6월부터 9월까지 가장 더운 때에 학원을 다니게 될텐데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어요.

 

 

3층에 '서울플라워디자인직업학교' 이곳이 제가 등록한 학원입니다. 

 

게시판이 환영인사를 해줍니다. 

 

학원 규모는 크지 않더라고요. 들어가보니 상담실, 1 실습실, 2 실습실 이렇게 나뉘어있었어요. 실습실에서는 모두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 번 둘러보고 상담실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서를 작성하였어요. 

 

 

신청서를 작성하고 나서 설명을 들었는데, 국비지원으로 강의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출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플로리스트 양성과정을 듣기로 하였는데요. 사실 수강 신청을 하기로 마음먹고 나서 많은 고민이 들긴 했어요. 평일에 열심히 일한 보상을 주말 늦잠으로 채우는 편이라 3달간 매주 9시에 일어나는 것이 많이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요.

 

이런 분들이 많아서인지 학원 상담사분도 "26회 강의 중 결석은 5번만 가능하신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먼저 물으시더라고요. 재직자 분들이 카드를 발급해서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주말인 경우에는 사실 아침 시간에 오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신다고요. 비가 오는 날이나 많이 더운 날에는 출석률이 많이 저조한가 봐요. 그러고 나서 10분 이후에는 무조건 전산처리로 지각처리가 되는 것, 조퇴와 지각 3번이면=결석 1번으로 처리된다는 것, 조퇴는 6시간 강의 중 3시간 들어야 조퇴가 가능하다는 것 등을 말씀해주셨어요. 

 

여름철이라 주말을 이용해 여름철 휴가도 가고 추석도 지내고 등등을 고려하여 출결 관리를 해주셔야한다고 하는데, 점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시니 수료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하지만 저도 제 주말 낮잠을 포기하면서까지 마음을 먹었는데, 끝까지 해내야겠다 다짐하였어요. 

 

혹시나 미수료할 경우에는 자비부담을 하게 되는 것인지 여쭈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내일배움카드로 1년에 200만 원을 사용하여 교육을 들을 수 있는데 현재 과정이 124만 원 과정이래요. 200만 원에서 124만 원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혹여나 미수료를 할 경우에는 패널티가 적용되어서 20만 원이 더 차감되어 144만 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2회 차 때 또 미수료하게 될 경우 50만 원 차감, 6개월간 카드 사용 중지 등의 패널티를 받게 된다고 해요. 그러니 수료를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요. 

 

그 외에 교과서와 재료를 담아 가지고 다니는 가방은 챙겨주신다고 했고, 강의 들을 때 필요한 꽃가위, 전정가위, FD나이프, 가시제거기는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학원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다 사면 5만 원 정도의 기본재료 비용을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번 주 토요일에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첫 시작의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멋지게 수료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