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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노트

[연남동맛집] 태국 현지 쌀국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소이연남’


태국 쌀국수 '소이연남' 

 

지난 번에 퇴근하고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연남동에 갔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늘 먹던 쌀국수가 생각이 났어요. 많은 쌀국수 체인점들이 있지만 유독 생각나는 곳이 소이연남이었습니다. 예전에 태국여행을 갔을 때 고기국수를 먹어봤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현지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 나는 곳이에요. 고속터미널에 있는 곳에서도 3번 정도 먹어봤었고, 포스팅하는 이곳 연남동에 있는 본점 소이연남도 이번까지 3번 째 방문합니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그래도 쌀국수의 맛은 계속해서 끌리더라고요.

 


화요일에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찾아갔는데 앞에 1팀 대기가 있었습니다. 직원 분께서 안에 테이블만 정리하고 바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얼마 기다리지 않고 금세 들어갔습니다여름인데도 대기가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맛집은 맛집인듯 합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들어가면 실제 태국에 있는 가게 현지 느낌을 살려 비슷하게 인테리어를 해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태국 국왕과 유명인사의 초상화가 걸려있기도 했고요. 

 

태국 국기, 대표하는 맥주의 브랜드 이미지 등이 벽에 페인팅 되어있기도 했습니다.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주문한 메뉴

소고기국수 9,000

소이뽀삐아 13,000

 

 

 

늘 먹던 쌀국수와 소이뽀삐아를 주문했어요. 소이뽀삐아는 춘권과 비슷한 음식인데요. 새우, 돼지고기, 버섯, 부추를 볶아서 피에 넣어 튀긴 것이랍니다. 2명이서 가면 쌀국수 2, 소이뽀삐아 1개 이렇게 메뉴를 주문하면 딱 적당합니다. 물론 쌀국수만으로도 배가 부르지만요. 나중에는 쏨땀도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어요. 태국에서 먹었던 것과 같은 맛이라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데,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쌀국수를 주문 할 때 면의 굵기를 선택하라고 직원 분께서 말씀해주세요. 중간면, 얇은면이 있는데 저는 중간면을 골랐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각종 향신료가 들어있는 유리병이 있는데요. 기호에 맞게 쌀국수에 넣어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아 먹을 수 있답니다. 고추식초, 피쉬소스, 설탕, 태국고춧가루가 있어요. 보통 매운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고추식초와 태국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지난 번에 함께 갔던 다른 친구는 매운맛을 즐겨 먹는데 듬뿍 넣어서 먹더라고요. 저는 자극적으로 매운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향신료를 첨가하지 않고 먹었었는데 이때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천 레시피를 따라 넣어보았어요.

추천 레시피

고추식초 2t, 피쉬소스 2t, 태국고춧가루 1/2t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금 칼칼한 맛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기는 언제나 먹어도 부들부들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소이뽀삐아도 늘 그렇듯 바삭한 튀김 안에 꼬들꼬들한 버섯과 탱글한 새우의 식감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쌀국수와 소이뽀삐아를 다 먹으면 정말 엄청나게 배가 부릅니다. 친구와 여기는 언제 먹어도 늘 맛있다며 이야기를 했답니다. 다만, 다 먹고 나면 좀 입이 짭짤해서 깔끔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후에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가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영업 시간

매일/ 주말 11시 ~ 2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