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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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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동네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기 (풍무도서관 개관) 집 주변에 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 이전에는 중봉도서관이라는 곳이 저희 집과 가장 가까웠는데 버스와 도보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지금은 '산책 겸 도서관이나 다녀와야겠다.' 하며 걸어서 금세 갔다 올 수도 있고, 먼 거리가 귀찮아 반납을 미뤄 연체할 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뻤답니다. 저는 책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자주 보려고 하거든요. 가끔 서점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1-2권 정도 사기도 하는데, 생활비가 떨어져 갈 무렵에는 비싼 책값에 사는 것을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접근성이 좋은 동네 도서관이 생겼으니 이제는 도서관을 최대한 이용하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풍무도서관이 김포시립 공공도서관 중 6번째로..
[선물사기] 홍대 소품샵 'object'에서 생일 선물 고르기 (feat. SOSO FAMILY전시) 지인의 생일이 다가와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예전에 지나가다 들러보았던 홍대 소품샵 오브젝트가 생각이 났어요.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거든요. 때마침 홍대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 퇴근하고 볼일을 본 뒤 부지런히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전시회장이기도 하고 독립서점이기도하고 소품샵이기도 해요. 각 층마다 위의 사진처럼 구성이 되어있어서인지 볼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저도 가서 1시간 정도를 머무르고 나왔어요. 선물에 대한 고민도 포함된 시간이었지만 이래저래 제가 사고 싶은 물건들도 보느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답니다. 1층이지만 계단으로 살짝 내려가는 이 공간에는 작은 독립서점이 있어요. 독립서점이란 교보문고, 영풍문고와 같이 대형서점과 같이 출판되는 ..
[국비지원] 내일배움카드 발급/ 우선지원대상자/ 플로리스트취업창업/ 플로리스트전문가양성과정/ 서울플라워디자인직업학교(SFS) 저는 지금 직장에 8년째 재직 중에 있습니다. 한 직장에 오래 있다 보니 반복되어 지치는 면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되는 중에 다른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년 전쯤에도 같은 생각으로 프랑스 자수를 배워보았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오래 앉아서 수시간 작업을 해야 하다 보니 허리가 안 좋은 저에게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 외로도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은 단순한 취미에 그쳤습니다. 손으로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쪽으로 둘러보다보니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플로리스트 분들이 인터뷰하는 영상도 찾아보면서 직업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관심이 가더라고요. 사실 관심은 가지만 플로리스트 과정도 제가 쭉 밀고 나갈..
책::: '연애가 끝났다'를 읽고 어떤 책을 빌릴지 생각하지 않고 도서관에 갔다가 빌린 책이다. 몇 권의 책을 고른 뒤, 그 책들의 내용들이 어렵고 무거운 내용들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하나 골라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연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항상 재미있으니까. 연애가 끝났다는데, 어떤 이별이었는지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남녀가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5년간 함께 걸었던 시간을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돌아서는 이별에서부터 시작된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헤어짐의 이유는 남자는 표현이 부족했고 이에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했다는 것. 이로써 서로가 지쳐 끝난 연애였다. 사람은 모두 다 다른데, 이별의 이유는 경우마다 왜 이렇게 ..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제목 뒤에 붙은 '...'의 의미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보통 '...' 쓸 때를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때, 여운을 남기는 말을 할 때, 말 끝을 흐릴 때 등이 아닌가. 왜 물음표를 붙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고 쓰지 않았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오늘 6시에 플레옐 홀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시몽에게서 온 편지였다. 폴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웃은 것은 두 번째 구절 때문이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구절이 그녀를 미소 짓게 했다. 그것은 열일곱 살 무렵 남자아이들에게서 받곤 했던 그런 종류의 질문이었다. -p.56 소설에는 브람스 공연을 함께 보러가자..
책::: '말 센스'를 읽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말 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대화에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대답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말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경험을 많이 해봐야 그런 것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나를 낯선 환경에 많이 내던져 봤다.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안에서 주를 이루는 사람을 보면 보통 말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 자신이 경험이 풍부해서 대화의 소재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사람, 자신의 철학이 세워져 있는 사람 등.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