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실습. 프레젠테이션 부케
16회 차 때 사용한 꽃과 소재입니다.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카라라는 꽃을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그 꽃을 보게 되었어요. 지난번에 줄기에서 진액이 나온다는 옥시도 다시 볼 수 있었고요. 맨드라미도 처음 사용해보는데 맨드라미는 왜인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 드네요.
리시안셔스
꽃말: 변치 않는 사랑
이번에는 평소에 사용했던 연분홍, 흰색이 아닌 짙은 와인색과 같은 모습이에요. 같은 꽃임에도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혀 다른 모습을 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맨드라미
꽃말: 시들지 않는 사랑
맨드라미도 종류와 색이 다양하던데, 16회 차때 사용한 것은 강아지풀과 비슷한 형태의 모습이었어요. 질감은 마른듯한 파스락 거리는 느낌의 천일홍과 비슷했어요.
호접란
꽃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호접란은 이전에 리스틀릿 코사지를 만들 때 사용한 적이 었었는데요.(4회 차 코사지 만들기)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부케에 어울릴까 싶기도 했는데 완성했을 때 보니 크게 이질감은 없더라고요.
카라
꽃말: 천년의 사랑
카라라는 꽃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이기도 하면서 조의용 관장식에도 사용하는 꽃이라고 해요. 줄기가 굵고 부드러운 편이라 마사지를 통해 줄기의 기울기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꽃이더라고요.
소국
꽃말: 흰색- 성실, 진실/ 노란색- 실망/ 빨간색-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소국은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봉오리가 있는 형태로 필러 소재로 많이 사용하곤 하죠. 이번에도 작은 꽃들로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 소국입니다.
옥시
꽃말: 날카로움
이번에도 옥시를 컨디셔닝 할 때에는 하얀 진액이 나와서 손을 잘 씻어야 했는데요. 색은 여전히 예뻤어요. 그런데 이번에 사용한 옥시가 유난히 꼬불꼬불한 줄기가 많더라고요.
플로리스트 양성과정이 끝날 무렵에 테스트를 보게 되는데 맨 처음 배웠던 핸드타이드로 시험을 본다고 해요. 하지만 꽃다발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제작하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강의시간에 핸드타이드를 다시 해보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오늘과 같은 날에 많이 연습을 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강사님 말씀대로 여러 번 잡아봤다 풀었다가를 반복해서 연습을 해보았어요. 오랜만에 다시 꽃다발 형태로 잡아보니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핸드타이드를 연습한 후 이번에 배우기로 했던 프레젠테이션 부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았어요. 프리젠테이션 부케는 팔로 감싸 안아 잡는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줄기를 길게 컨디셔닝 한 꽃을 사용했어요. 손으로 줄기를 만져(마사지) 기울기를 조절해 늘어지는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하기도 했어요. 각 꽃의 높 낮이를 조절해서 파라렐 형태로 잡아보았고 플로랄 테이프로 묶어 고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는 리본으로 묶어 진주 핀으로 고정을 시켜 부케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어요. 카라 꽃이 이렇게 사용하니 정말 예뻐 보이죠? 이렇게 매력적인 꽃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여러 꽃들 사이에서 자신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조화를 이루니 참 멋지게 느껴지더라고요.
부케를 만들고 사진을 찍은 뒤에는 풀어서 오전에 잡았던 핸드타이드를 다시 연습하고 꽃다발을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나선형으로 잡지만 방향을 돌리지 않고 오른쪽, 왼쪽 대각선으로만 꽂아서 앞 뒤가 같은 모양이 될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었는데요. 정말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오셔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셨는데도 계속 헷갈려하였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원하는 모습으로 꽃을 잡았고 포장까지 해서 마무리를 하였어요. 꽃다발을 완성 물로 만든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처음할 때보다는 조금 큰 형태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 때가 강의 끝나고 예전에 함께 일했던 입사 동기를 만나기로 했던 날이었는데, 그분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무척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뿌듯함을 느끼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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