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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노트

[제주함덕맛집] 해물칼국수, 치킨을 파는 함덕 '숨어있는 집'


원래 제주 함덕에 도착한 날 '숨어있는 집'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오픈 시간이 4시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이따가 저녁 때 다시 이곳에 와서 먹자해서 6시 정도에 다시 방문했답니다. 숨어있는 집에 가려했던 이유는 해물칼국수와 치킨 조합의 메뉴 구성이 재미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11시 경 왔을 때 가게 문은 닫혀있었어요. 두 번 왔다갔다 하지 않으려면 오픈 시간을 잘 확인해야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요. 

 

 

 

저녁에 다시 찾아가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한쪽에 기타와 악보, 많은 음반들이 놓여 있더라고요. 사장님께서 기타를  연주하는 취미가 있으신가봐요. 

 

 

메뉴는 해물칼국수와 치킨, 튀김류, 볶음밥으로 간단했어요. 보통은 술 안주로 찾는 음식들이 있는 것 같죠? 원래는 해물칼국수 면을 무한으로 리필해주었대요. 하지만 지금은 임대료 인상, 세금인상, 인건비 상승, 닭  값 인상, 각종 식자재 값 인상으로 면 무한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하네요. 

 

 

 

[주문한 메뉴]

■ 해물칼국수 8,000원

■ 오빠가 튀긴 바삭 닭 18,000원

 

저와 친구는 해물칼국수와 오빠가 튀긴 바삭 닭을 주문했는데요. 해물칼국수는 2인분을 주문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해물이 들어가는 양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2인분을 주문하면 해물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고 우러 나오는 국물 맛의 차이가 약간 있기는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반드시 2인분을 주문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1인 주문도 가능했답니다. 

 

 

 

필요한 밑반찬과 소스 또는 앞접시, 컵 등이 추가로 필요할 때에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었어요. 밑반찬은 제주도 환경을 위해 먹을 양만큼 소량 덜어가기를 부탁드린다는 문구도 적혀있었어요.

      

 

 

해물칼국수는 이렇게 사진과 같이 냄비에 넣어 끓이면서 먹을 수 있도록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다 익힌 상태라 바로 식사를 해도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새우, 다시마, 바지락(?)과 같은 해물이 들어있었어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먼저 떠서 맛을 보았는데, 크. 걸죽한 해물맛이 나면서 너무 감칠맛 나게 맛있더라고요. 2인분을 주문할 걸 하는 후회도 약간 들기도 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먹었는데, 가스불에 데우면서 먹을 수 있어서 따뜻함을 유지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칼국수 면도 푹 퍼지지 않아서 맛이 좋았습니다. 

 

 

 

해물칼국수를 어느정도 먹고 있는 중에 치킨이 나왔어요. 치킨 튀김옷이 조금 진한 색이었는데, 그런 것들로 사장님께 질문하는 일이 잦았나보더라고요. 한쪽 벽면에 '치킨의 진한 색감은 독자적인 레시피로 인한 현상입니다. 기름의 오염정도와는 상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쓰여있었어요. 

 

 

 

맛을 보았는데, 메뉴 이름처럼 정말 바삭했어요. 그리고 치킨인데도 불구하고 어니언링 같은 맛이 많이 났어요. 독자적인 레시피라는 것에는 양파가 주재료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양파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 치킨이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크게 가리는 것이 없어 맛있게 먹었고요. 

 

 

 

하지만 해물칼국수와 치킨을 같이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치킨은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어요. 남은 치킨은 포장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서 남은 것은 포장해가지고 갔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에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어요. 그 때 먹을 때 바삭함을 덜했지만 맛은 여전해서 간단히 저녁을 잘 때울 수 있었습니다. 

 


· 장소: 숨어있는 집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24

· 영업시간: 매일 16시~00시/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064-782-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