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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노트

[제주도카페] 제주도 서쪽 협재에 있는 싱그러운 카페 '협재 식물원'

지난번에 제주도로 2박 3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우도나 성산일출봉이 있는 제주도 동쪽으로는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여행을 많이 다녀봤는데, 서쪽은 잘 가보지 않아서 이번에는 서쪽에서만 머물렀습니다. 그 중에서도 협재 해수욕장 주변에 숙소를 잡고 그곳 근처만 이동하며 다녔는데요. 저 혼자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운전면허가 없는 저는 뚜벅이로 작은 동네를 누비고 다녔답니다. 작은 동네였지만 예쁜 곳들이 참 많아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바다 주변을 산책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도 아름다웠고요. 그 중에서 협재식물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였어요. 



지도를 켜고 찾아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협재 식물원이라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는 골목 입구 앞에

이렇게 세워져 있는 팻말이 있어요.  



저는 이곳을 두 번 방문하였는데

그 이유는 

점심 먹고 갔을 때, 

기다리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좀 

피해오면 어떨까 싶어서 

4시정도에 다시 찾아가니 

기다리는 일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갔을 때 좀

당황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앞에 있는 종이에 대기 명단을

적고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는 동안 

카페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을 좀 하려 했더니 

직원분이 가게에서 나와서

음료 주문하셨냐고 묻더라고요.

메뉴를 주문 해야지만 들어와서

구경도 가능하다고요.



카페 주변이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경이고 내부 외의 바깥도 

잘 꾸며놓다보니 

메뉴를 주문하지 않은채로

그냥 주변만 사진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정한 카페 방침인 것 같았습니다.

  

추운데 가만히 앉아 시간을 때울수 없었기에

나중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로

다시 찾아갔던 것이었지요. 

사실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커플이라 제가 다시오자 

마음먹었던건 안 비밀.. 쉿!



들어가게 되면 이런 집이 크게

하나 있습니다. 

카페 주변은 돌담이 쌓여있고요.

돌담 바깥으로는 협재 바다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바깥 자리는 사람들이 잘 앉지 않게 되지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돌담 사진은 건질 수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섬은 비양도예요.

저는 다음날은 배를 타고 저기 보이는 

비양도를 다녀왔었습니다. 



집같이 생긴 내부로 들어오면

여러 좌석들이 있는 카페입니다.

식물과 베이지 톤으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카페의 가장 멋진 뷰는 바로 

메뉴를 주문하고 

음료를 만드는 이곳입니다. 

큰 창으로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오고

바다가 보이기도 하고요.

개방된 주방으로 

진열되어있는 컵들도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하는 이곳입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멋진 곳이었어요. 



저는 사진을 찍은 그곳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음료는 

숲(7,000원)이라는 음료였습니다. 

싱그러운 여름, 

제주의 숲, 청포도

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음료는 

녹차의 씁쓸함과 떫더름한 맛과

함께 청포도의 향이 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음료였어요. 


그 외에도

꽃, 봄, 달이라는 메뉴도 있어요. 

음료 이름을 어떤 맛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끔

참 귀엽게 잘 지으신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음료이지요?

지금 사진을 보니 저도 다시 한 번 또

맛을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주도 여행을 서쪽으로 가셨을 때

이곳이 기억나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