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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노트

[연남동카페] 디저트 카페 'VANILLA KITCHEN(바닐라키친)'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 전에 만나서 잠시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조금 늦은 터라 친구들이 있을 곳을 찾아다녔는데 결코 자리가 있는 카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해요.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발 길을 멈출 수 있었던 곳이 바로 바닐라 키친었습니다. 제가 뒤늦게 찾아가니 저에게 운이 좋다고 카페를 찾기가 힘들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었답니다. 오늘 날씨가 좀 쌀쌀해서 밖에서 계속 돌아다니느라 춥고 지쳤을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음부터는 제가 좀 더 일찍 나와서 좋은 곳을 미리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급 반성) 



이곳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몇 년 전에도

동생과 한 번 왔던 곳이더라고요.


그때는 더운 여름 날로 

오렌지 에이드를 주문해서 마셨었는데 

더울 때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줘서 

기억이 남는 곳이었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게 된 곳이다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요즘 분위기에따라 

조금 바뀐 것 같았어요.

 


여러 음료 외에 

케이크를 주종목으로 파는 카페이더라고요.

저는 케이크는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예쁜 케이크 종류를 보는 것은 좋았어요.



레드벨벳 케이크

스트로베리 케이크

초콜릿 카푸치노 케이크

더블 말차 케이크가 보입니다.


큼직하고 두꺼운 제누와즈에

퐁퐁한 질감의 크림이 올라가있는 것이 

한 입 베어먹으면 폭삭하고 줄어들며

녹아들 것 같은 그런 케이트들이네요. 

한조각 맛볼걸 그랬나요?



저는 아직은 겨울 바람같이 느껴지는

쌀쌀한 날에 멋부린다고 

트렌치코트를 입어서 몸이 얼어버렸어요.

그래서 몸을 좀 녹일 수 있는

따듯한 얼그레이 티(6,000원)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그 외에도

실론 Ceylon 

로즈 위드 프렌치 바닐라 Rose with French Vanilla

민트 초코 티 Mint Chocolate Tea

와 같은 종류의 허브티가 있더라고요. 


허브티를 좋아해서 종종 마시는데

얼그레이가 제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직원분께서 2분 정도 우려낸 뒤 마시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나고도

티백을 빼지 않으니

나중에는 쓴 맛이 나더라고요. 

티백은 적절한 시간이 지나면 

얼른 빼주어야 고유한 티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는 파스텔톤으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벽의 색과 액자의 그림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감성이 

잘 표현되는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듯한 티 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