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것 없는 날이었다.
하늘은 맑았고 하얀 구름은 뭉게뭉게 떠올라 있었다.
꽤 덥다 느껴지는 날이었지만 선선하게 부는 강바람으로 적당했다.
사람들은 모두 들뜬 표정으로 그늘 진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고 배달음식을 시켰다.
배부르게 먹은 음식은 친구, 연인과의 대화로 소화를 시키고
잠시 이야기를 멈추었을 때는 구름을 바라보며 대화의 빈 시간을 여유로 채우기도 했다.
마음이 복잡하고 불편할 때에는 이 작은 시간 내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알 수 없이 공허했던 마음이 제자리를 잡으며 모두들 평온함을 되찾는다.
한강에 왔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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