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맛 노트

(25)
[망원동맛집] 망리단길 단새우, 전복이 올라간 소바를 맛보고 싶다면 망원역 2번출구 주변 ‘소바식당’ 지난 주 쉬는 날이었던 개천절에 망원동을 다녀왔어요. 작년 겨울쯤에 갔던 게 마지막 기억인 것 같아요. 조그만 가게들이 골목마다 붙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많이 담아왔답니다. 다만, 그때는 겨울이고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개천절에는 날씨도 좋고 휴일이어서 그런지 시장에도, 길목에도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때는 일식을 먹기로 하고 먹을 곳을 여기 저기 찾아보았어요. 그 중 ‘이치젠’이라는 곳과 ‘소바식당’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이치젠이라는 곳은 흔히 알고 있는 튀김덮밥을 파는 곳이었고, 소바식당은 백명란 덮밥이라던지 전복 냉소바라던지 조금은 독특해 보이는 메뉴들을 파는 곳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늘 먹던 것보다는 새로운 것이 끌리기 마련이니 ‘소바식당’을 선택하게..
[성내동맛집] 멕시칸 요리 타코가 생각이 날 땐, you got it? NO! I got EAT ‘갓잇(GODEAT) 올림픽공원점’ 주말에 올림픽공원에서 하는 공연이 있어서 보러 갔었어요. 공연은 5시부터였는데 그 전에 점심도 먹고 올림픽공원 산책도 할 겸 조금 더 일찍 만났답니다. 올림픽공원 주변으로 맛 집을 찾아보았는데 멕시코 전문 음식점이 있더라고요. 올픽공원역에서 나와서 바로 그 근처에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 지도로 찾아보니 올림픽공원 1번 출구로 나와서 그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3319를 타고 2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가니 금세 갈 수 있었어요. 다른 방법으로는 둔촌동역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어가는 방법도 있답니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 가게 앞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적을 때 보니 앞으로 7팀이 있더라고요. 사람이 조금 많지만 그냥 기다리자 싶었는데 나..
[연남동맛집] 태국 현지 쌀국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소이연남’ 태국 쌀국수 '소이연남' 지난 번에 퇴근하고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연남동에 갔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늘 먹던 쌀국수가 생각이 났어요. 많은 쌀국수 체인점들이 있지만 유독 생각나는 곳이 ‘소이연남’이었습니다. 예전에 태국여행을 갔을 때 고기국수를 먹어봤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현지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 나는 곳이에요. 고속터미널에 있는 곳에서도 3번 정도 먹어봤었고, 포스팅하는 이곳 연남동에 있는 본점 소이연남도 이번까지 3번 째 방문합니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그래도 쌀국수의 맛은 계속해서 끌리더라고요. 화요일에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찾아갔는데 앞에 1팀 대기가 있었습니다. 직원 분께서 안에 테이블만 정리하고 바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얼마 기다리지 않..
[동해묵호맛집] 동해 해안가 횟집, '오부자 횟집 - 냄비 물회' 그냥 물회 아니고, '냄비 물회' 이번에 정말 아무 계획 없이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맛있는 식당이 어디 있는지, 뭐가 유명한지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지난 번 메르시마마 포스팅 때 말씀드렸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맛집 리스트에 의존하였습니다. 이것이 그 리스트인데요. 식당 이름 앞에 별표, 별표 없는 것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나름의 별점을 주신 것 같았어요. 음식의 맛이나 결제수단 등 참고하면 좋을 점들에 대해서도 적혀있어서 직접 가보신 것 같아 믿음이 갔습니다. 여행 갔을 때 점심으로 먹었던 음식도 리스트 중 하나인 ‘오부자 횟집’이라는 식당이었는데요. 바닷가에 왔으니 회 맛을 봐야지 싶어 물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해산물을 잘 먹는 저로서는 ‘물회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묵호빵집] 동해에서 프랑스 빵을 맛보고 싶다면 ‘MERCI MAMA(메르시마마)’ 동해 빵집 '메르시마마' 게스트하우스에서 놀고 있을 때 파일을 하나 발견했어요. 사장님이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을 직접 추천해서 정리해놓은 리스트 더라고요. 목록을 쭉 보는데 언니가 빵집이 있다고 하면서 빵을 먹고 싶다고 했어요. 저도 빵을 좋아하는지라 관심이 갔습니다. 프랑스에서 제빵을 배우신 분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프랑스 빵을 파는 곳이라니 특이해서 더 궁금하기도 했어요. 아침에 조식을 먹고 갈 곳 동선을 파악해보니 빵집을 가장 먼저 들르는 것이 가장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걷는 거리라 금세 도착할 수 있었어요. 멀리서도 “아! 저기다!”를 외칠 수 있는 쨍한 노란색 건물이었어요. 작은 동네 골목에 노란 건물의 빵집..
[홍대맛집] 바로 볶아 나오는 통삼겹 야끼소바를 맛볼 수 있는 일식당 '철판요리집 효' 다양한 철판 볶음을 맛보고 싶다면 '철판요리집 효' 홍대에는 이색적인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그중 저의 선택을 받은 음식점이 있었으니, 바로 철판요리집 효였습니다. 단순히 점심때는 밀가루를 먹었으니 저녁에는 밥을 먹자는 이유로 가게 되었어요. 철판요리집답게 철판 볶는 모습도 보여주고 볶아서 바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바 형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었어요. 예전에 일본 여행 갔을 때 고기를 구워주는 스테이크 집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런 자리에 앉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여러 가지 야채, 마늘, 고기를 철판에 구워 순차적으로 주는 것을 바로 바로 먹었었는데, 바로 볶고 익힌 거라 그런지 엄청 맛있었거든요. 이게 아마 철판요리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위기는 살짝 어두운 조명으로 이자까야 느..
[한남동 맛집] 한강진역 베트남 퓨전 음식점 '타마린드(Tamarind)' 지난 주말 장범준 콘서트를 보러 블루 스퀘어에 다녀왔습니다. 공연이 6시에 시작이라 그전에 친구를 만나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였지요. 주변이 한남동, 이태원 쪽이라서 맛있는 것을 파는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중에서 쌀국수를 파는 곳으로 가보았어요. 봄이라지만 아직은 날씨가 쌀쌀하고 이 날은 비가 와서 더 추웠거든요. 문 앞에 메뉴판이 크게 있는데 일러스트가 함께 그려져있어서 어떤 음식인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타마린드'는 퓨전음식점으로 쌀국수 외에도 쌀면 파스타, 똠얌 파스타, 볶음 쌀국수 등을 팔더라고요. 태국에서 똠양꿍을 먹어봤던 저는 똠얌 파스타가 궁금하긴 했지만 모험을 해보고 싶진 않더라고요. 한남점 외에도 강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띤띤(TINTIN)이라는 ..
[연남동술집] 분위기 좋은 바(Bar)를 찾고 있다면 '백경(白鯨)' 분위기 깡패 술집 '백경' 연남동 추운 밤길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지나가는데 큰 창으로 지하에 있는 바가 보이더라고요. 가게 이름이 뭔가 궁금했는데 보이지 않아서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백경(白鯨)' 흰고래라는 뜻을 가진 곳이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큰 고래 모형이 왜 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테이블도 있습니다. 가게 내부 느낌이 약간 경성시대 느낌이 나요. 몇 가지 소품들이 그런 느낌을 더욱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자리도 좋았지만 바에 앉아 술을 마시는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저였기에 자리를 옮겨 앉았답니다. 자리 앞 찬장에 여러 가지 종류의 술이 보입니다. 병맥주에서부터 위스키, 칵테일, 와인 등을 팔..